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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효율적 개발로 이끄는 파이썬 실천 기술

by 파이스탁 2022. 11. 6.

제이펍 출판사로부터 '효율적 개발로 이끄는 파이썬 실천 기술'의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읽고 서평을 적어봅니다.

 

이 책은 파이썬 문법을 한 번 공부한 분들이 보기에 적합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파이썬 기초 문법 서적들과 달리 이미 문법을 한 번 공부한 분들 또는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고 아주 간단히 파이썬 문법을 몇 시간 정도 공부했던 분들이 보기에 좋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 크기와 두께도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 적당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이 책은 파이썬 변수에서부터 클래스에 이르기 까지 기초 문법을 간단히 설명하면서 초중급에 해당하는 내용을 요약해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따로 타이핑을 해보지 않고 책을 읽었는데 기존에 알던 내용들을 잘 정리해주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모듈과 패키지 부분에서 보통의 초급 책들이 설명하는 것보다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이썬의 디스크립터를 이용한 구현 부분에서 단순히 개념의 기술보다는 디스크립터를 사용해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제 코드가 좋았습니다. 제가 다른 기초 서적이나 또는 디스크립터의 개념만 설명하고 이를 왜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 책들에 비해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책의 뒷 부분에서는 병렬 처리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동시 처리와 병렬 처리에 대해서도 아래와 같이 그림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asyncio에 대해서도 초/중급 수준의 책과 달리 조금 자세히 설명해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패키지를 만들어서 pypi에 등록하는 방법과 같이 다른 기초 서적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 역시 파이썬 문법만 공부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1) 책을 읽다보니 몇 몇 오타 그리고 파이썬 들여쓰기 오류 등이 눈에 보였습니다. 기초 문법을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는 책의 정오표를 참조하면 될듯 합니다. 

 

2) 이 책은 음식으로 치자면 뷔폐 요리와 같습니다. 파이썬 초/중급 문법 그리고 여러 응용과 테크닉 그리고 파이썬 프로젝트까지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내용을 아는 분들이라면 정리하기 좋겠지만 아주 기초 문법만 공부하신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듯 합니다. 몇몇 주제에서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부분도 있습니다.

 

총평

저는 파이썬 관련 책은 되도록이면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파이썬 관련 책을 두 권 집필했지만 국내에는 파이썬 기초 서적만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파이썬 기초 문법만 공부하신 분들이 중급 수준의 파이썬 문법들이 무엇이 있고 그것들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물론 파이썬 중급 서적으로 fluent python과 같은 책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파이썬으로 회사 업무를 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읽기가 상당히 어려운 책이기 때문에 그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책이 필요했는데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파이썬 책을 한 번에 읽기가 싶지 않은데 이 책은 오랜만에 하루안에 모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술술 읽히는 책 이었습니다. 번역본이지만 개인적으로 번역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문제 없이 잘 읽히는 책 인듯합니다. 

 

가격도 정당하고 파이썬 기초 문법만 공부했고 클래스의 여러 메서드의 의미 그리고 제너레이터, 이터레이터, 데코레이터, 디스크립터등 중급 파이썬 문법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추천 드립니다. 다른 중고급 서적에 비해 난이도가 적합하도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내돈내산은 아니지만 최대한 공정한 시각에서 적어봤습니다. 

부족하지만 리뷰 기회를 주신 제이펍 출판사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며, 어려운 출판 상황 속에서도 또 한권의 파이썬 책이 번역되어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 책들은 영어가 아니라 일반 분들이 직접 구하거나 읽기 어려운데 괜찮은 책이 잘 번역된 듯 합니다.